하늘 바다

Hi

모든 그림들은 손으로 종이나 캔버스에 각기 다른 사이즈로 그린그림들입니다.

All drawings are made by hand on the paper or canvas.

착하다는 것에 대해서

착하다는 것에 대해서

Yeong do, Busan

스타일의 일관성이 내게는 중요하지않았다. 아니 오히려 나를 구속시키는것같아 원하지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어떤이들에게는 특히 전문적인것을 추구하는이들에게는 중요하다는것을 알고있다. 나는 호기심이 많고 해보고싶은 욕심이 많고 제한되는것을 싫어하고 그래서 어수선한면을 피할수없다. 내 마음에 일관성이 큰맥락에서는 분명 있지만 아직 결합되지못한 작은 부조리들이 떠돌아다닌다. 마음안에서 눈에 보이면 잡아내 고쳐보지만 가끔 보고싶어하지않는것도 있고 또 아직 계단을 오르는중인만큼 보이지않는것들도 많을것이다. 그마음이 고스란히 내그림안에 옮겨지기를 나는 바라고있다. 그래서 그림들이 나의 언어가 되어주기를. 그림들 선과 내 마음사이에 솔직한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늘 있다.

가끔 사람들은 내가 순수하다거나 순진하다는 말을 한다. 이세상에서 착하는것은 무슨뜻일까? 순진하다는말은 바보라는말과 비슷하다. 어떤이들은 이 두가지 단어를 헷갈리는것 같다. 나는 30대에 화가 잔뜩 나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있었고, 나름 착하게 살지않을수있는 방법을 택해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더나은삶인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것은 어떤것인지 실험해보았다. 그래서 지금 내가 순수하다는말을 듣는것은 끊임없는 투쟁속에서 지켜야할것이 지켜졌다는말로 들린다. 물론 아무것도 끝난것은 없고 갈길은 멀지만 순수함이란 부패되지않은 마음이란뜻이고 그것이 바로 그림들과 소통하는 수단이된다.

내면에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 내가 그리는그림도 함께 upgrade 되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 과 결과는 다른이들에게는 느껴지지않겠지만 나에겐 가슴을 부풀리게 하는 마법같은 행복감을 준다. 특히내게 유화는 그런것이였다. 내온몸의 세포들이 흥분하게되고, 깊이 들어가게되고, 되묻고, 생각을 넣고, 한번에 잘되면 그걸 보존하려고 놔두다가 결국은 다시 덧칠하게되고, 그러다 좌절하기도하고, 답을 얻어오는 여행을 떠나고, 그러다가 불꽃같이 피어오르는 무엇인가가 가슴을 두드리면 돌아와 앉아 전보다 더 설레이며 다시 시작한다. 모든 예술인들이 느끼듯이 좌절은 하면 할수록 의식이 깊어진다. 단지 다시 원래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을 나는 잊어버리지않는편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피닉스의 이야기같이 말이다. 모두 재가 되고 다 없어지면 거기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그래서 더 활짝 웃게되는것이다.

나는 또 인생의 모든 과정이 설핑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비아리츠 에서 일주일 동안 혼자 설핑을 배우고나서 딱한가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 모든게 30초도 안되는 Ride 를 위한것이였던가 하는… 옷을 갈아입고 무거운 설프보드를 바다까지 끙끙되며 가지고 가고, 바다 중간 파도가 오는곳까지 힘들게 팔로 노저어가서 좋은 파도를 고르는데까지 거의 사오십분 소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다시 서프보드를 끌고 중간으로 가서 또 기다리고… 결국 성공하면 타게되는 십초정도 시간, 그 느낌을 얻기위해. 그리고 그후엔 그 느낌의 시간을 늘이기위해… 왜냐하면 그 느낌은 사람에게 순수하게 행복함이란 어떤것인지 가슴에 전달하니까.

이세상 모든것에는 댓가가 있다. 로토, 도박, 사기 등 공짜라는것을 믿는이들은 환상속에 살다가 추락한다. 가짜 행복을 꿈꾸기때문이다. 이것은 진리다. 하지만 분명 태어남에 의해 주어진 밥그릇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자기힘으로 어쩔수없는것에 마음을 쏟는것도 환상이다. 무엇이 현실인지 정말 들여다보면 지금 내가 할수있는일을 바라보는것이 아닐까. 내주머니에 만원이 있다면 그것으로 할수있는일을 찾는것이다. 목표를 갖는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목표가 멀게 느껴질때 좌절이 분명 오지만 그것도 과정의 일부이기때문에 포기한다는 생각을 갖는다는것은 생각이 짧다는것이다. 죽을때까지 끝나는건 없다. 죽는다고 끝이나는지도 우리는 알지못한다.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일에대해서는 포기하지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trust 를 알아야한다. 모른다면 배워야한다.

학교선생님을 하는 미국2세딸은 내가 도전에 성공하면 자신에게도 큰 정신적 변화가 생길것이라고 말한다. 그런그애에게 나는 이미 커다란 성공을 한거라고 얘기한다. 그애는 ok mom 그리고는 낄낄거린다. 그러면 나도 함께 낄낄 거린다. 멀리서 사는 그애가 보고싶어서.

Near by shipyard, Busan

그러니까 착하게산다는것은 지혜를 얻어 옳바르게 산다는것을 의미한다. 착하지만 지혜가 없다면 못된이들과 결과가 다를바가 별로없다. 그래서 정말 착하게 산다는건 ‘Super 능력’이다.

Kpop post

Kpop post

whale-and-baby-s.gif

전에 나는 순수미술 과 상업미술에 대한 고뇌가 컸고 인생에서 늘 양갈래길에서 힘들어했다. 오랜시간을 거쳐 흑 과 백 의 생각들이 ambiguity 안으로 스며들어 딩굴다가 다시 흑 과 백으로 정리가 되어 내게 돌아왔다. 흑과 백은 다른만큼 같은것임음을 알게되었다. 덕분에 지금은 양쪽을 드나들수있는 마음의 힘이 생긴것같다.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것인가… 요즘 나는 내그림들을 움직이게하는 Motion Graphic 작업에 들어가고있다. AE 와 PS 을 쓰고있는데 디지탈 드로잉을 해보고싶은 욕구가 생겨나서 고민중이다.

선택에 대해서

선택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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